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 지역 연고가 같은 팀끼리 대결하는 한국시리즈, 이른바 지하철 시리즈가 성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열린 1차전, 매우 치열했습니다. <br /> <br />접전 끝에 정규리그 1위팀인 두산이 7:6으로 이겼습니다. <br /> <br />3위팀 키움은 플레이오프 3연승의 기세를 몰아 동점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더콕에서는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의 의미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1982년 출범 이래 한국 프로야구는 전후기로 리그가 나뉘어 있던 때 삼성의 통합우승 때문에 걸렀던 1985년을 빼고는 매년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개최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첫 경기가 무승부였던 첫해까지 제외하면 한국시리즈는 지난해까지 총 35번이 치러졌고 그 가운데 26번의 우승을 첫 경기 승리 팀이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확률로는 74.3%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확률은 확률일 뿐입니다. <br /> <br />첫 경기에 지고도 역전 우승한 사례는 모두 9차례였습니다. <br /> <br />유형별로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1차전에 지고 이후 네 경기를 내리 이겨 한국시리즈를 거머쥔 경우입니다. <br /> <br />1989년의 해태가 그랬고, 2008년 SK, 2015년 두산, 2017년 기아가 1패 후 4연승으로 우승했습니다. <br /> <br />1, 2차전 연속으로 패배한 이후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경우도 딱 한 번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2007년 정규리그 우승팀이었던 SK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2연패를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3차전부터 6차전까지 4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3연패 후 대역전에 성공한 경우는 아직 없었지만 1차전을 포함해 3패까지 몰렸다가 막판 연전승을 거둔 경우는 두번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1995년 정규리그 우승팀 OB베어스는 1차전과 4, 5차전을 내줘 2승 3패의 위기를 맞았지만 6,7차전을 이겨 역전우승에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3년에는 좀더 극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역시 정규리그 우승팀인 삼성은 1, 2차전을 지고 4차전까지 내줬지만 5, 6, 7차전 3연승으로 4:3 역전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. <br /> <br />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컵은 누가 품어 안게 될까요? <br /> <br />일단 두산이 한발 앞서 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남은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두산은 불펜의 안정감을 되찾는 것, 키움은 수비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2차전은 오늘 저녁 잠실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19102313494786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